CCNA - Routing & Switching (200-120) 취득 간단후기
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Routing and Switching (200-120)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 본격적으로 IT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취득한 자격증은, 다름 아닌 CCNA R&S 였습니다.
당시 C언어도 잘 모르던 상태에서 컴퓨터 네트워크에 입문했는데, 6개월간 정말 밥만 먹고 공부만 했던 기억이 남네요. 저에게 CCNA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서 꿋꿋이 공부하던 저의 IT 인생 초창기 시절을 상징하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혼자 CCNA를 취득한건 아직도 자랑스럽네요.
2014.01에 후니의 시스코 네트워킹 책을 펴고 OSI Model을 시작으로 컴퓨터 네트워크 공부를 시작했고, 2014.06에 CCNA를 취득한 것이 엊그저께 같은데, 어느새 저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네요.
CCNA를 본 후에 네트워크 관리사 2급, 리눅스 마스터 2급 등을 취득했는데, CCNA를 먼저 본 덕분인지 후자의 자격증들이 너무나도 쉽게 느껴졌답니다.
0. 시험 환경
일자 : 2014.06.17 (화) 15:30 ~ 17:50 (140분)
장소 : KG IT Bank Education Center - Guro, Seoul
비용 : 약 $300
응시 코드 : 200-120
시험시간 140분은 (Automatic English Time Extension) 이 적용된 시간입니다.
시험 장소는 제 집이랑 가장 가까웠던 곳으로 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래된 기억이라 시험장 퀄리티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1. 준비
시험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네트워크 기초 지식 학습 - 책 :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
국민 네트워크 입문서로 공부했습니다. 네트워크 입문용으로 여러 번 읽었습니다.
두번째 에디션으로 공부했었는데, 에디션 버전이 벌써 저렇게나 늘었네요.
2. Cisco Networking 학습 - 책 : ICND
책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CCNA 공식 학습서였던 책 두권을 빌려 공부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생겼고 엄청 두툼하고 영어로 써져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제가 IT 전반에 대한 Fundamental이 거의 없던 상태여서,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정말 느렸습니다. 이 단계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3. 각종 실습 - Cisco Packet Tracer
가장 어렵게 느꼈던 단계였습니다. Cisco Packet Tracer 내에서 라우터 전원 키는 법, NIC 끼우는 법도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 당시 제 주변에 멘토님들이 없었다면 여기서 포기했었을 것 같네요.
기본적인 사항들(장비들 배치하고 nic조립하고 케이블 연결하고 전원키고 등) / 콘솔 내 기본적인 소양들(이름 설정하고 clock rate 등 설정하고 ip 설정하고 등) / 각종 라우팅 및 스위칭(EIGRP, OSPF, VTP 등.....) / ACL, NAT 등의 기술 등.............
위의 ICND책을 읽으며 같이 실습을 했었습니다.
4. 시험 준비
당시 멘토님들에게 "시뮬레이션 문제(실습 LAB)은 절대로 틀리면 안된다"를 몇번이고 들어서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RIPv2 / EIGRP / ACL (extended) / NAT 에서만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선 EIGRP랑 ACL 문제를 받았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이나 simlet등은 시험 직전 일반적인 시험을 보듯 쭉 훑었습니다.
2. 후기
ITQ 자격증밖에 없던 당시 저에게 CCNA는 엄청난 압박이었습니다. 중압감도 중압감이지만, $300라는 비용도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에게 너무나 큰 비용이었기에, 어떻게든 한방에 붙고자 했습니다.
시험 보는 내내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제가 쫄보(?)라 그런듯 합니다.
기본적인 부분과 Routing은 100% 혹은 90% 가까이 찍혔는데, Switching에서 살짝 삐끗하고 WAN에서 탈탈 털려서 설마 떨어지냐 ㅠㅠ 했습니다. 다행히 시뮬레이션에선 완벽했고, 1000점 만점에 903점이라는 점수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해서 굳굳굳!!! 보다는 와 합격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간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총 140분이었는데, 몇 번 검토해도 절반 가량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아는 건 확실히 알고, 모르는 건 확실히 모르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시뮬레이션 문제가 기억이 많이 남는데, Cisco Packet Tracer에선 되던 명령어 일부가 실제 시험장에선 작동이 안되었습니다. (고의로 막은 듯 했습니다)
특히 저장 명령어 하나가 안되서, copy run start 로 대체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제가 시험은 14.06.17에 봤는데, 자격증에 적힌 일자는 14.11.19로 되어 있습니다.
본래 CCNA 시험에 통과하면 그 후 Cisco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쳐야 최종 합격입니다. 그러면 자격증 사본이 미국에서 2달 안에 날라옵니다.
저의 경우 6월 17일에 CCNA 시험에 통과했는데 11월 중순까지 집에 사본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잘못됬다는 사실을 깨달아 다시 확인해보니 시험은 통과했는데 자격증은 없는 상태(아직 발급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11월 19일에 등록 절차를 거쳤고, 제 CCNA 최종 합격일은 14.11.19가 되었습니다.
CCNA 만료일은 등록일 기준 +3년이라, 제 CCNA 유효기간은 최종적으로 14.11.19 ~ 17.11.19 가 되었습니다.
3. 결과
(Score Report)
시험이 끝나고 몇 분만 기다리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카운터 직원분께서 위 사진처럼 생긴 Score Report를 가져다 주시면서 간단한 합격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자격증 사본 - 미국에서 우편으로 옴)
(자격증 사본 스캔본)
최종 합격을 하게 되면 (시험 통과후 등록을 마쳐 최종 합격),
미국에서 우편으로 위 사진처럼 자격증 사본이 날라옵니다.
저의 경우 최종 합격 후 한달 반 후에 왔었고, 최장 두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CCNA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추가로 참고 : https://dev.dwer.kr/2020/06/ccna.html (만료된 CCNA 인증 온라인 확인 방법)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