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CIT 12회 수상 후기

-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상 수상

- 건국대학교 총장상 수상


TOPCIT은 요즘 나라에서 밀고있는 IT 역량평가 제도이다.

보통 각 대학교의 SW중심대학사업단에 의해 알게 되거나, 군대에 의해 알게 된다.



필자는 2018년 5월에 TOPCIT 9회를 봤었는데,
그때보다 내 TOPCIT 점수가 얼마나 오를까? 가 궁금해져서 그냥 TOPCIT을 보게 되었다.

응시비용은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 건국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납부해줬다.



문제 난이도는 호락호락하진 않다. 소프트웨어공학 문제, 보안 문제, DB 문제, 공업일반 문제, 컴퓨터공학 상식 문제 등이 골고루 나온다. 

"아주 먼 옛날 책에서 봤었나......?" 를 연상케 하는 용어도 시험에 나오고,
직접 가벼운 코딩을 하거나 SQL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네트워크 및 보안 영역이라고 되어있기는 한데, 사실상 보안영역에 가까웠다.

Microservice Architecture를 묻는 문제나 지도/비지도학습 등을 묻는 문제 등을 보면 문제가 고여있는 거 같지는 않고 매번 바뀌는 것 같다.



TOPCIT 홈페이지에 에센스(책 모음집)으로 공부하면 된다고는 들었는데, 그러기엔 좀 바쁘기도 했고 반칙인거 같아서(?) 그냥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을 봤다.

TOPCIT은 토요일 아침 9:00인가 9:30에 학교에서 보게 된다.
평일 1교시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데 주말 1교시를 추가로 나오게 되는 셈이다.
시험 시간을 평일 오후로 바꿔주면 훨씬 더 잘볼거 같다. 너무 졸리다.

시험 결과는 한두달 뒤에 나온다.



이거 보는 순간 너무 창피했다. 물론 전체 평균보단 다 높지만,
PM이랑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베이스는 많이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크 및 보안은 가장 자신있는 파트인데 쩝.............
반성이고 뭐고 방학때 밤샘을 더 많이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결과였다.

IT에 입문한지 7년차인데, 그거 치곤 너무 초라한 성적인 거 같다.

내가 TOPCIT 12회차 응시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다는 변명은 너무 추한 거 같다.
시험이 그렇게 어려웠던 것은 아니니까



뭐 그래도, "평균에 비해" 잘봐서 상을 받게 되었다.
근데 저 평균이 좀 의심이 된다. 1시간만 보고 나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두가지의 상을 받게 되었다

-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상
- 건국대학교 총장상


하나는 전체 순위(대학생?)에 대한 상이고 하나는 대학교 순위에 대한 상이다.

쉽게 말해 내가 건국대학교 1등이었고, 전체 순위권 안에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진짜 실력있는 분이 건대 1등을 해야되는 건데, 뭔가 빈집털이를 하는 느낌이다.


타 학교는 TOPCIT 수상시 학교(or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국대학교는 그딴거 없다. (애초에 기대도 안하지만)

시상식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장학금 300만원을 타가는 것을 보고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대충 느낌은 장학금을 주는 학교 반, 안주는 학교 반이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찾을 수 있다.


근데 정말 비슷한 점수대인데 누구는 장학금을 받고 누구는 장학금을 안받고를 옆에서 지켜보면 갑자기 배가 아프고 화가 난다. 
나는 심성이 나쁜 아이인가 보다.







수상 리스트에 있으면 시상식에는 다 부르는 것 같다.

대학상은 워낙 많고, 객관적이지 않아서(?) 빨리 넘어간다.
(3명이 응시해도 대학교 1등은 1명이고, 10000명이 응시해도 대학교 1등은 1명이다)

기관상이랑 해외상은 한명 한명 다 호명해줬다.







사실 이 날의 주 목적



내 자신이 언제나 자만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나가,
다음번 TOPCIT에서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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